영화 기생충, 줄거리 결말 리뷰 (Parasite, 2019) - 2

안녕하세요. CO입니다. 오늘은 영화 기생충의 후반부 줄거리와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줄거리 1부는 클릭해주세요.

 

1. 줄거리

1.1. 짜파구리와 기생충

뜬금없이 울린 초인종 소리에 달려 나간 충숙은 문광이 서 있는 것을 본다. 문광은 비에 젖어 초점이 나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초인종과 함께 문광은 집에 놓고 온 것이 있다며 제발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한다. 충숙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황급히 집을 치우고 몸을 숨긴다. 들어온 문광은 지하실로 내려가고, 따라 들어간 충숙은 지하실의 진열장을 밀고 있는 문광을 본다.

 

이극고 진열장이 열리고 비밀공간이 나타난다. 그곳은 첫 거주자인 남궁현자와 문광만 알고 있었던 지하 방공호였는데, 박 사장과 그 가족들은 이런 공간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 못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빛에 쫓겨 숨어들었던 오근세(박명훈 배우)가 기생하고 있었다. 문광은 자신이 쫓겨나고 한참을 굶었던 남편에게 젖병을 물린다. 이에 충숙은 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문광은 챙겨 온 돈을 건네며 비밀로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씩만이라도 음식을 넣어달라고 애원한다.

 

이런 모습을 기택의 가족들이 숨어서 보고 있었는데, 일 순간 넘어지며 굴러 떨어진다. 문광은 이를 보며 기택네의 진실을 알게 되고, 전세가 역전된다. 문광은 역으로 기택 가족을 협박하게 되고 사진을 찍고 기택 가족을 놀린다. 이에 분노한 기택 가족은 문광과 몸싸움을 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충숙은 전화를 받는다. 날이 험해 캠핑을 할 수 없게 된 연교가 돌아가는 길에 충숙에게 짜파구리를 만들어 놓으라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충숙을 제외한 기택 가족들과 문광 부부는 황급히 숨는다. 

 

집에 돌아온 연교는 충숙에게 다송이 재작년 생일에 귀신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에 캠핑을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하 방공호의 근세는 박 사장을 존경하며 계단 전등 스위치를 껐다 켜며 모스 부호로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박 사장 부부는 밖에서 놀고 있는 다송을 보기 위해 거실 소파 위에서 자기로 하는데, 그 밑에는 기택이 숨어 있다. 그러며 박 사장은 기택의 선을 넘지 않는 점이 좋다고 이야기하며 지하철 타면 나는 냄새가 난다고 불평한다. 연교는 잘 모르겠다 말하며 서로 애무를 한다.  한편, 방공호에 숨어 있던 문광은 다툼에서 생긴 뇌진탕 때문에 숨을 거두고 만다. 그리고 근세는 울며 전등 스위츠로 모스 부호를 보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무사히 탈출한 기택 가족은 집으로 향하는데, 자신들의 반지하 집에 침수된 걸 본다. 급하게 간단한 짐만 챙겨 긴급대피소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기우는 기택에게 계획이 무엇이냐 묻고, 기택은 '무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라 말한다.

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택 가족, 기생충 스틸컷

1.2. 살인

다음 날, 연교는 기정에게 전화해 다송의 생일 파티를 알리고 초대하고 기택에게 일찍 와달라고 요청한다. 다혜 역시 기우 샘을 초대한다. 충숙은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데, 박 사장에게 아이가 자고 있으니 조용히 준비하라는 잔소리를 듣는다. 연교는 기택과 장을 보러 가는데, 문득 차 안에서 남편이 말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깨닫고 차 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기택은 전 날 밤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고 표정이 굳어가는데, 연교가 하늘을 보며 미세먼지가 많았는데 비가 내려서 씻겨 내려간 거 같다 말한다. 기택은 그로 인해 집을 잃었다. 한편, 기우와 다혜는 다혜 방에서 카스를 한다. 그리고 기우가 창밖을 보며 내가 이곳에 어울리냐고 묻는다. 그러곤 가방에서 수석을 꺼내 든다.

 

박 사장은 다송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이벤트를 기획한다. 기정이 케이크를 들고 마당을 걸어가면 인디언으로 분장한 기택과 박 사장이 기정을 습격하고, 다송이 이를 물리치는 상황극이다. 기택과 박 사장은 숨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데, 이때 기택은 박사자에게 선 넘는 언행을 하게 되고 박 사장은 기택에게 차갑게 수당을 받으니 일의 연장이라고 말한다.

 

지하 방공호로 내려가던 기우는 자신의 아내를 잃은 근세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근세의 일격을 맞아 쓰러진다. 근세는 방공호를 나와 칼을 들고 마당으로 나가고 기정을 칼로 지른다. 다송은 이 상황에 기절하고 박 사장과 기택은 각각 자신의 자식들에게 달려간다. 충숙은 놀라며 손도끼를 들고 근세에게 달려간다. 충숙과 근세는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근세는 쓰러진다. 박 사장은 기택에게 차키를 달라 말하고 기택은 차기를 던지지만, 차키는 근세 밑에 깔린다.

 

차키를 가지러 근세에게 박 사장이 접근하고, 이내 박 사장은 근세의 냄새에 얼굴을 찌푸린다. 이 모습을 본 기택은 표정이 굳으면서 식칼을 빼들고 박 사장에게 다가가 박 사장을 찔러버린다. 조금 뒤 정신을 치린 기택은 황급이 도망간다.

생일 파티, 기생충 스틸컷

1.3. 결말

한 달이 흐른 후, 기우는 병원에서 깨어단다. 기우는 계속 웃기만 한다. 기우와 충숙은 재판을 받게 되고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한편, 박 사장을 죽인 기택은 수배되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CCTV에도 기택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문광이 집에 돌아오던 날 근처 CCTV를 모두 망가트려서 그렇다.

 

그 날일은 세간에 노숙자의 묻지마 살인과 운전기사의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박 사장의 집은 겨울쯤 외국인에게 팔린다. 그 집을 관찰하던 기우는 전등의 깜빡임을 통한 모스 부호를 읽게 된다. 그 내용을 해석해보니, 자신의 아버지가 보내는 메시지 내용이었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아들아, 너는 보이스카우트 출신이니까 이 모스부호를 읽을 수도 있겠구나. 나는 여기서 잘 지낸다. 그날, 대문으로 나오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았다. 집이 비어 있는 동안, 문광님은 수목장을 잘해 주었다. 그리고 가정부의 눈을 피해 잘 먹고 있다. 언젠가 이걸 보았으면 좋겠구나"

 

이를 본 기우는 아버지에게 줄 답장을 쓰는데, 돈을 벌어 그 집을 사겠다는 계획과 그날 아버지는 계단을 올라오시면 된다고 적는다. 하지만, 이 편지는 아버지에게 전할 길이 없어 전하지는 못한다.

 

2. 리뷰

파격적인 결말의 기생충은 여러 패러디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대사는 이곳저곳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기생충은 파격적인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이를 표현하는 화면의 구성과 대사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숨길 수 없는 냄새라던지, 구도를 통한 넘지 못한 선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비가 몰아치고 다음 날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비가 온 건 같은 상황이지만, 부자인 박 사장 가족은 추억이고 오히려 좋게 생각하며 다음 날 파티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기택의 가족에게는 이 비가 자신의 집을 날려버린 대재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서를 위조하고, 멀끔한 겉모습으로 남을 속일 순 있지만 냄새라는 것은 속일 수 없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줄거리도 그렇지만, 이를 표현하는 화면, 음향들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이 되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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