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 줄거리 결말 리뷰 (Hunt, 2022)

안녕하세요. CO입니다. 오늘은 배우 이정재 님의 입봉작인 헌트의 줄거리와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안기부에 숨어든 스파이를 찾아내는 긴장감 있는 영화 헌트 리뷰를 시작합니다.

영화 헌트, 공식 포스터와 정보

1. 줄거리

1.1. 대통령 암살 시도

미국을 방문한 천 대통령을 안기부와 CIA가 합동 경호하고 있다. 한국의 안기부에는 해외팀과 국내팀이 나와 엄호를 한다. 해외팀을 이끄는 김정도(정우성 배우) 차장은 국군 중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4개월 전에 입사한 신임 차장이다. 반면, 국내 팀을 이끄는 박평호(이정재 배우) 차장은 안기부 13년 차의 베테랑이다.

차 대통령은 한 극장으로 오는 일정이 있는데, 그 극장 앞서는 대통령의 독재를 반대하는 한인 교표들의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를 본 김정도는 박평호를 찾아가 집회 해산은 언제 시킬 거냐고 따져 묻는다. 그러던 중, CIA는 차 대통령을 노리는 저격수를 발견하고 안기부와 CIA는 테러범을 쫒는다. 박평호는 테러범의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생포하려고 시도 하지만 되려 테러범의 인질이 된다. 그때 나타난 김정도는 테러범을 사살한다. 박평호는 김정도에게 테러범을 사살하면 어쩌냐고 따지지만 김정도는 그러면 인질이 되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한다.

1.2. 일본 작전의 실패

한국에서도 시위가 한창이다. 이내 시위대에게 최루탄이 발사되고 시위대는 도망치기 시작한다. 시위대 한 무리는 근처 학교로 도망치고 학교의 문은 잠겨있다. 시위대는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려던 조유정(고윤정 배우)은 문을 열어 준다. 시위대가 학교로 쏟아져 들어오고 뒤이어 들어온 경찰들은 학교 학생들과 시위대를 무자비로 폭행하고 모두 잡아들인다. 조유정은 박평호가 일본에서 함께 일했던 조원식(이성민 배우)의 딸이었는데, 조원식이 죽으면서 박평호가 케어를 하고 있었다. 박평호는 경찰서로 연락해 조유정을 비롯한 조유정 친구들은 경찰에서 빼준다.

시간이 흘러 일본에서는 북한의 핵 과학자의 망명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박평호와 양보성 과장(정만식 배우)과 팀원들이 모여있다. 망명자는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의 모두 망명을 요청하고, 세부 정보는 '동림'이라는 첩자가 안기부에 있기 때문에 망명이 성공하면 그때 말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증거로 현재 남한에서 북파 된 417 특작부대의 작전 정보를 북한에서 다 알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특작 부대의 괴멸 소식이 전해진다.

그렇게 망명 작전은 시작 된다. 작전이 시작되자 갑자기 양 과장은 박평호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작전을 시행한다. 그 과정에서 양 과장은 망명인 표동호 국장에게 동림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지만 북한군의 총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총에 맞은 양 과장을 구하려다 작전에 투입된 안기부 요원의 대다수가 사살되고 망명자인 표 국장도 살해당한다. 사실 양 과장은 안기부 부장인 강 부장에게 비밀 지시를 받은 상태였다.

거기에 강 부장은 자신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박평호와 김정도에게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말한다. 이에 분나한 박평호는 강 부장의 뺨을 날리고 강 부장의 비리 자료를 던지며 이번 주까지 책임지고 나가라고 말한다. 그렇게 강 부장은 사표를 쓰고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안병기(김종수 배우)가 새로 부임한다.

대치 중인 평호와 정도, 헌트 스틸컷

1.3. 밝혀지는 진실

새로 부임한 안 부장은 대통령의 일본 방문 전 안기부에 잠입해 있는 동림을 잡아내야 한다고 지시한다. 해외 파트인 박평호에게는 국내파트를, 국내 파트인 김정도에게는 해외 파트를 조사하라고 각각 따로 불러내어 지시한다. 박평호는 김정도가 관련 있는 군납업체 목성사를 조사하면서 사장인 최규창을 잡아들인다. 이와 동시에 김정도는 박평호가 보호하고 있었던 조유정이 일본에서 북한계 학교를 다녔던 사실을 발견하고 잡아들인다.

그러던 중 북한의 전투기가 인천 상공까지 무혈입성하여 항복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허무하게 대공망이 뚫린 상황에서 북한군의 리 중좌(황정민 배우)는 북한의 바뀐 암호 해독표를 넘겨준다. 해외 파트와 국내 파트는 각각 이를 해석하기 위해 경쟁 끝에 해석에 성공한다. 그리고 양 과장도 의식이 돌아온다. 김정도는 이 사실을 듣고 곧바로 양 과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지킨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박평호는 해외 파트 직원들과 양 과장을 찾아 나서고 두 파트는 몸싸움을 벌인다. 정신없는 와중에 창문을 통해 북한의 저격수가 양 과장을 사살해 버린다.

한편, 박평호 밑에서 일하는 방주경은 김정도와 김순식 장군, 목성사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고 박평호의 집으로 방문한다. 김정도와 김순식 장군이 베드로 사냥이라는 것을 말하는데, 대통령의 세례명이 베드로라는 것이다. 그런데 안기부 요원들이 일본을 방문한 기록을 체크하며 김정도가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것 맞는 것 같지만, 동림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즉석에서 정보를 맞춰가며 동림의 의심자를 찾는다. 그러던 중, 모든 것이 일치하는 한 남자를 찾아내는데 그 사람은 바로 김평호였다. 당황한 김평호는 방주경을 죽이고 동림의 수장을 만나러 간다.

한편, 김정도는 CIA 지부장을 만나고 있다. 지부장은 김정도에게 베드로 사냥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에 들어가 살라고 하지만 김정도는 '국민을 학살한 사람을 인정하고 나라를 등지라고 하다니.. 모욕적이군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1.4. 평호화 정도의 정채

남한 내 연락책을 찾아간 김평호는 자신이 들고 온 대통령 일정에 대한 극비 문서를 보여준 후, 동림의 수장을 직접 만나야겠다며 연락책에게 소리친다. 평호에게 미행을 붙었던 정도의 수하인 장철성은 평호가 동림이라는 사실을 정도에게 알리고 평호에게 따라붙는다. 결국 평화와 철성은 마주치고 설전을 한다. 그때, 뒤에서 따라붙은 묘령의 인간에게 습격을 당한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린 평호는 보안사 대공수사과라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대공수사과 사람들은 평호가 들고 있던 대통령 일정 문서를 들이대셔 동림이냐고 물어본다. 평호는 북한에 역으로 교란 정보를 퍼트린 거라며 항변하며 안기부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대공수사과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고 평호를 고문하기 시작한다. 평호는 끝가지 자신은 동림이 아니라고 잡아땐다. 이를 본 대공수사과 사람들은 같이 잡혀온 장철성을 데려오고 장철성을 죽인다.

장철성이 죽고 북한의 인민무력부 소속 남한 총책임자인 천보산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받아 본 당심 테스트는 어떠냐고 물으며 평호를 풀어준다. 평호를 풀어준 천보산은 한국의 대통령을 죽이고 난 다음 북한은 전면적으로 공격하여 남한을 점령하는 불꽃 작전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평호는 그렇게 되면 많은 무고한 사람이 죽는다며, 대통령 제거 후 점진 통일을 주장합니다. 천보산은 이를 무시하고 옆에 있는 요원에게 평호가 가져온 서류 위에 글을 써 명령한다.

신경전 중인 평호와 정도, 헌트 스틸컷

1.5. 암묵적 공동 작전

그 순간, 정도와 안기부 요원들이 나타나고 교전이 시작된다. 당황한 천보산은 극비 서류를 불통에 던지고 도망친다. 교전 중 불통은 넘어지고 넘어진 평호는 불타다 만 극비 서류를 본다. 극비 서류에는 평호가 남긴 글씨와 '1호 제거 후 동림 사살'이라는 글을 보게 된다. 곧이어 온 정도도 그 서류를 본다. 모든 게 끝났음을 감지한 평호는 눈을 감지만, 정도는 서류를 불로 밀어 서류를 태워버린다. 그리고 죽어있는 철성을 보며 '동림은 죽었군요'라고 말한다.

그렇게 북한 첩자 동림의 평호와 국군 내 쿠데타 세력인 정도는 1호 제거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불안정한 공동 작전을 암묵적으로 이어간다. 평호는 정도의 약점인 목성사 대표가 있는 곳을 알려주고, 정도는 평호의 약점인 조유정을 풀어준다. 평호는 조유정에게 남해에 있는 보리암으로 가 있으라고 말한다.

시간은 흘러 한국의 대통령은 태국을 방문하게 되고, 북한군은 대통령 암살을 준비한다. 이윽고 대통령이 도착하고 북한군은 저격을 준비한다. 그 순간 평호는 대통령 차로 돌진하며 저격병이라고 소리친다. 평호는 북한이 남한을 침투하는 한국전쟁의 비극까지 원하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살리기로 결심한 것이다. 북한군은 사격을 시작하고 대응하는 안기부 직원들로 아수라장이 된다. 평호가 대통령을 살리려는 장면을 목격한 정도는 자신이라도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하지만 평호의 방어로 결국 실패하고 북한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정도는 사망한다.

한국에 돌아온 평호는 조유정을 찾아가는데, 조유정 뒤에서 나타난 북한 요원이 평호를 사살한다. 사실 조유정도 북한에서 평호를 감시하기 위해 붙여둔 요원이었다. 평호는 죽기 전 유정에게 박은수라는 위조 한국 여권을 주고 다르게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사망한다. 평호의 사망을 지켜본 유정은 차에서 내린 뒤 공장원들에게 총을 쏘면서 영화는 끝난다.

방콕에 들어오는 대통령, 헌트 스틸컷

2. 리뷰

헌트를 보면서 놀랬던 점 중 하나는 화려한 카메오 출연입니다. 황정민 배우, 박성웅 배우, 조우진 배우, 김남길 배우, 주지훈 배우에 이성민 배우까지 한 영화에 출현했다고는 볼 수가 없는 조합이 카메오로 출현했습니다. 이정재 배우님이 감독으로 영화를 만들다 보니 쟁쟁한 배우 분들이 우정 출현을 해주신 게 아닐까 합니다. 이름도 없는 배역으로 나와주시는 배우분들을 보는 재미도 영화의 재미를 한 껏 살려줍니다.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이정재 배우와 정우성 배우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 캐릭터들이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었던 점도 눈에 띕니다. 평호와 정도가 마냥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 뜻이 있고 자신의 목표에 따라 다투기도, 함께하기도 합니다. 평호라는 이름이 평화와 반전을 뜻하는 이름이고, 정도는 민주주의와 반독재를 뜻하는 이름이라는 해석이라도 있습니다. 평호는 평화를 좋아하지만, 북한의 간첩으로 독재가 바탕이고 정도는 반독재를 꿈꾸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잔인한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는 선과 악이 뒤틀린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더욱 풍부해지고 각 배역에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현대를 배경으로 극이 진행되는 만큼, 픽션과 현실을 오묘하게 잘 섞여 있고 화끈한 액션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화의 러닝타임이 길다 보니 후반부에 살짝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후반부 10~20분 정도를 조금 줄였어도 괜 찮았을 것 같습니다. 휴일에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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